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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파도를 잊은 듯 잔잔한 잿빛 바다하늘 마저도 잿빛으로 물들였을까?작은 어선 몇척만이고요의 바다 위에서휴식의 시간을 맞고 있다...찾아주신 이웃님들병술년 한해 동안 열심히 달려 왔는데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내일부터 3일 연휴 기간이네요복잡 했던 일과 잠시 뒤에 접어 두시고 모처럼 맞으시는 연휴 편안하고 즐거운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것저것 2006.12.22

청미래의 변신

빠알간 청미래 열매가보기 좋아서담아와 들여다 보고 있자니그놈의 봄부터 겨울까지 발자취가 그려 집니다잎이나서 꽃피우고 파란 열매를 맺어 빠알갛게 익은 보기 좋은 열매가 되기까지비도 바람도 작열하는 태양볕도 다 견뎌내고 저리도 곱게 광채를 내며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구나생각하니나의 지나온 일년 열두달을뒤돌아보게 됩니다 청미래처럼 비바람을 맞고 강열한 태양볕에 그을리기도 했지만저런 예쁜 모습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일까?............?

이것저것 2006.12.20

서울 나들이

폭설이 내리던 일요일(12월17일)수술한 친구의서울 문병길에 나섰다함박눈 속을 뚫고 달리는KTX가 너무 고맙게 느껴 졌다차창 밖엔 하얀 눈세상이 펼쳐지고같이가는 친구와 옛 학창시절 이야기가 무르익어 가는가 했더니 용산역이란다참 좋은 세상이다 옛날완행열차 타고 잠을 자면서다녔던 생각이 나서너무도 고마운 고속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전철역에는서울 친구도 마중나와 반갑게 맞아 준다 눈내린일요일 아침 도로(벗나무가 멋있다) KTX가 역경내로 들어오고 있다승차를기다리는 사람들이 유리창에 비쳐서 안에 타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문병한뒤 기차시간에 여유가 좀 있어 근처의 청계천 구경을 했다 지나 가는길에 탑골공원이 보여잠시 들려서 옛자취를 더듬어 본다요즘은 노인분들의 쉼터라는데 날씨가 추워서 한분도 안 보인다 우..

잠깐 나들이 2006.12.17

빛의 능력처럼...

삶을 살아가면서인간의 미약함과 뜻처럼 않되는 일이 너무 많음을 느낍니다어제는 친구의 암 수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몹시도 우울 합니다그리도 건강해 보이고 아무 걱정이 없어 보이던 친구가 갑자기 암이라니 청천에 벼락과 같은 일이 아니던가?더구나 밝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던 친구가왜? 세상사를 탓할 뿐후련한 해결책은 없는 것 같군요 다행히 초기발견이라는 희망적인 사실에 기대를 걸고....빛의능력 처럼 어둠이 밝음으로 변하듯 없었던 일 처럼 깨끗히 털고 일어나 다시 옛날처럼 맑고 푸르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

이것저것 2006.12.15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22호로 전북 부안군 변산면을 한계선으로 남쪽지방에서만 서식한다 하며상록수로 잎이 딱딱하고 잎끝이 뾰죽하여 가시처럼 억세다그래서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호랑가시나무에 와서 등을 긁었다하여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감탕나무과이고묘아자나무라고도 한답니다...일요일 변산반도에 갔다가 때아닌 꽃과 열매를 동시에만났답니다원래 호랑가시나무의 꽃은 4-5월에 피는데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개나리와 호랑가시나무가 꽃을 피웠고 호랑가시나무는빨간 예쁜 열매까지보여 줬습니다반가운 마음으로 담긴 했는데 호랑가시나무꽃이 너무 작고 실력도모자라서 고생 좀했죠...

2006.12.11

늦가을과 초겨울

깊고 깊은 골짜기늦가을과 초겨울이 서로를 밀어 내기라도 하려는 듯 말라가는 단풍잎이 사력을 다하여 퇴색된채메달려 따스한 햇살을 기다리고 성급한 눈발이 이젠 내세상이니너는 어서 물러가라고 하는듯 바위 위에도 나뭇가지 위에도 내려 앉아 세력을 뽑내고 있네요이웃님들 차거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구요 즐거운 휴일 맞이하세요

잠깐 나들이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