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28

중대백로

중대백로, 왜가리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그녀석들이 배출하는 분뇨 냄새는 물론 호기를 잡은 듯 달려드는 모기떼참기 어려웠지만 백로의 새끼 기르기 모습을 지켜보면서인간이상으로 지극정성 새끼들을 보살피는 녀석들이대견해 보이기도 했다.......둥지를 보수하기에 바빴고먹이를 길다란 목에다 저장해서 돌아온 어미는새끼들이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하나 하나의입에다 넣어 주는 모습행여 침입자라도 있을까 경계하며옆집 왜가리에게 우리 애들 건들지마 하는 듯으름장을 놓는 녀석의 카리스마이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인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6월 7일 전북 ===

동물 2012.06.08

새들의 군무 #2

오늘은 조각배를 배경으로 노을 진 저 하늘 가득 날아 오르는 가창오리를 상상 하면서 자리를 잡고 언제나 성질 급한 녀석들이 있기 마련검은 띠 모양의 무리를 이탈 하여 어디론가 날아 간다 해는 서산 너머로 완전히 가라 앉은 시각 노을빛 마져도 희미 하고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오리들은 서서히 군무를 시작 하려 한다 갖가지 모양을 만들며 군무를 잠시 보여 주는 가 싶더니 넓은 하늘을 가득채우며 날아 오른다 해가 다 저물어버리고 난 뒤에야날아 오르는 오리들이 그저 야속 하기만 하다하지만 장관이 따로 없다빛이 없는 시간이라 사진 찍기에는 너무 악조건인데다내공 부족으로늘 아쉬움이 크지만그 순간 거기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아닐까 싶다 대박의 꿈을 안고 긴시간 추위를 이겨내며기다렸던 사진가들은순식간에 떠..

동물 2012.03.02

주남저수지

철새 찾아 들렸던 주남저수지얼어버린 저수지 안에는철새는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만 하다아주 멀리 보이는 고니떼가 잠을 자는지 요동도 없어아예 담을 생각이 없었다오히려 제방 아래 논바닥에서 놀던 한무리의 오리떼 멀리서 철새구경하러 온 우리의 심정을 알아 차리기라도 한 듯푸드득~날아 올라 몇바퀴 선회해 준다 하늘에는 황조롱이 한마리가 바람을 타며 먹잇감을 찾는 듯열심히지상 움직임을주시 하고 있고... 임자 없는 망원경이 덩그러니 외롭고 쓸쓸하다 재두루미 한마리라도 만나려나 기대 했건만눈 씻고 봐도 안보인다얼음이 얼기전 11월쯤오면 활발한 철새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단다

동물 2011.01.24

부산 갈매기

갈 : 나 부산 갈매긴데 너 비둘기 아니냐? 나한테 관심 있냐?비 : 아닌데...전혀...ㅎ...김치국은? 갈 : 그래? 아님 말고... 결국 갈과 비는서로를 외면한채 비켜 가고 말았다 갈 : 비둘기야 우리 눈을 마주 쳤으니 대단한 인연인데 잘 가거라 비 : 그런다고 내가 마음 흔들릴 줄 알아......흥 갈 : 결국 다 가버리고 파도만이 나를 위로 하는구나 노래나 한곡 부르자파도치는~ 부둣가에~ 지나간 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갈 : 아~ 내신세 한발로 서서 외로움을 달래 본다 갈 : 가자! 나를 반겨주는파도속으로... 어느날 부산 해운대에서 갈매기 하고 놀았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물 2010.11.04

군소

정말 징그럽다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남해안에서 잡히는 해양연체동물로 식용이라니...잡는 분들은 이동물의 이름이 "군수"라고 하던데검색해 보니 "군소"라고 한답니다더구나 삶아서 먹기도 하고 회로 먹기도 한다는데맛이 기가 막히다네요저는 처음 보는데 기장군 월전면 해안가에서잡는것을 신기해서담아 봤습니다요즘이 많이 잡히는 철이라 하네요왼쪽에 달팽이처럼더듬이 같은 것이 있어 머리이고오른쪽이 꼬리 부분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것인데요이녀석처럼 무늬가 있는 것이 식용이라 하네요 오른쪽은 이동물에게서 나온유일한 뼈라고 하고왼쪽은 아마 알이 아닐까 합니다그 진맛을 한번 봤으면 싶은데부산 시장에 가면 많이잡아서 판다고 합니다입맛 없으신 분들 맛 한번 보세요...^^*

동물 20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