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1
맑고 따스한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토요일에는나의 동반자와 전남 장흥 관산에 있는 천관산(해발 723미터)의 억새 구경에 나섰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를 다 거쳐 관산에 당도하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겠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등산길에 오르니 아직은야생화들이반가히 맞아 준다 이고들빼기, 제비꽃, 산박하, 구절초, 미역취, 은분취, 수리취.... 오를수록 펼쳐지는 오밀 조밀한 비경은 가히 금강산의 일부를 보는 듯 했고 산아래의 관산읍과 바다를 잇는 득량만의 풍요가 더욱 가슴 벅차게 했다 땀흘리면서 힘겹게 오른 정상에는 온 능선에 펼쳐진 억새밭 은빛 장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경치가 너무 많은 관계로 한번에 다 올리지 못하고 2편에서 계속... 관산읍과 득량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