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이웃님들 곡간은 쌀가마로 가득 하여
물레방아는 쉴새 없이 쌀을 찧고
시루에 떡쌀 언져 불 지피우는...
넉넉한기축년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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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이사복이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1월 한달 동안 집은 세번의 이사를 해야 하고
사무실 이사까지 네번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집이 안팔려 고생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왠일인지 집을내어 놓자 마자 바로 계약이 되었지요
그것도새아파트 입주일에딱 맞게 말입니다
은근히 운이 좋은가 보다 생각하고 있던차...
어이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것이지요
입주일이 다 되었는데 아파트 준공검사가 안되서 입주 불가 랍니다
시공사도 국내 대기업이고해서 믿었는데
믿는 도끼에발등을찍은 셈이지요
물론 시공사 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입주자들 일부가 아파트분양가 내려 주고
중도금 이자 면제, 베란다 확장 무료 서비스등
무리한 요구를 하며 농성중이라
시청에서 민원해결을 종용중이라고 하더군요
궁여지책으로 이사짐은 보관센터 콘테이너에집어 넣고
명색이 쓰리룸이라는 코딱지 만한 방2개에 거실 하나 얻어
일단 간이 살림을 차렸답니다
기약 없는 준공 승인 소식을 고대하면서...
지금까지 결혼하고 이사를여덟번째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 봅니다
부모상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이사라는 말이 있더니
정말 실감하게 되네요
이웃님들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 합니다
안정되는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