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계속되었다 함평 꽃무릇 소식은 있었고 오전이 다가도록 망설이다가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나서 보기로 했다 남쪽으로 갈수록 빗방울은 굵어지고 있었다 한손에 우산을 바쳐들고 한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하는 상황카메라만 문제가 없다면 우산을 벗어 던지고 싶었던 심정.... 하지만 비에 젖은 청초한 꽃무릇은 또다른 멋을뽑내고 있었다 욕심껏 셔터를 눌러 봤지만 마음에 드는사진은 없고 그냥 말 수도 없고 아쉬움과 함께 몇컽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