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기 예보
하루전 예보조차 믿기 어렵다
1월 5일 17시쯤 산악예보를 확인 해 보니
분명 6일 정오 이후부터 7일 하루 종일은 구름 한점 없는 날씨였다
급한 마음에 대피소 예약 현황을 알아보니40석의 예약이 이미 15일 전에끝났단다
올라가서자리가 없으면 통로에서잘 각오로 출발 하기로 했다
혹 예약 취소의 자리를 얻는행운을 바라면서...
그것도 지인께 부탁해서
친구(동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갈 의향을 물으니 흔쾌히 가겠단다
6일 오후3시쯤 친구와 만나 곤도라에 탑승 했다
아래서 올려다 봤던 설천봉의 상황과는 전혀다른 상황이었다
그렇게 맑게 개였던 하늘이안개와 눈보라로
산아래 시야는꽉 막혀 아무것도 내려다 볼 수가 없었다
일단 대피소로 이동해 자리를 알아보니 다행이 두자리가 확보 되어
일단은 안심
다음은 일몰 포인트로 이동하여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으나
보시는 바와 같이 구름속으로 사라지기 전까지의 태양마져
운무에 가려 그 장엄한 일몰의 모습은 어디에...
그래도 지금까지 도전 했던 일몰중 으뜸이었습니다
덕유산은 그리 쉬이 품속을 열어 보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불편한 잠자리를 즐거움으로 생각하며 같이해준 친구와
예약 취소되는 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지인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