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기다림

기린봉 2006. 8. 15. 09:55

좋은 집 깔끔하게 짓고서

그저 하염없이기다립니다

날씨는 푹푹 찌고 손님은 없어 적막 하기만한 저녁시간

기다리는 손님은 아니 오시고

왠 낯설은 큰 외눈박이 장난감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지

그나마 견디고 있는 극한의 인내심을 건드리려 하는가.....

고창읍성(모양성) 성벽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거미 한마리의 넋두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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