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진정한 꽃

기린봉 2007. 6. 28. 19:26

어느날 꽃을 담으러 운장산아래 계곡을 찾았습니다

산계곡 바로 아래 첫동내

4,5가구가 산비탈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지요

요즘 젊은 이 들은 다 도시로 나가고

촌동네에는 노인분들이 지키시기 마련인데

이런 오지에 어린이 몇이 활기차게놀고 있었습니다

저도 의외라 생각되고 참 반가웠습니다

꼭 산동네에서 자란 제 어릴때 모습을 보는듯 했구요

꽃을 찍는 내 모습이 이상했던지

몰려와서 뭐하세요? 고사리 끊으러 오셨죠?

등등의 물음을 던졌고

그런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천진하고 착해 보였답니다

도시아이들과 너무 비교 되더군요

이 아이들이 진정한 꽃이 아닐런지요?

꽃을 담으러 갔으니 진정한 꽃을 아니 담을 수 없겠죠?

아이들이 빨리 움직이는 바람에

마음이 급하여 마구 셔터를 누르다 보니...풀잎이 얼굴을 가렸네요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딧불 축제의 끝  (20) 2007.07.09
가로수 길  (30) 2007.07.01
....?  (8) 2007.06.25
.....?  (10) 2007.06.23
송악  (8) 2007.04.11